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넘어 몽골까지 확산…아시아 국가론 두 번째

입력 2019-0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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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방역 강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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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몽골까지 확산됐다.

몽골 중앙수의검사소는 14일 불강군(郡)에서 ASF가 발생 85마리가 폐사하고 214마리는 살처분됐다고 발표했다. 몽골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국가로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첫 발병이 보고된 이후 두 번째다.

중국 신화통신은 불강뿐 아니라 오르홍, 트브, 돈드고비에서도 ASF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멸균 제품을 제외한 몽골산 축산물은 국내 수입이 금지돼 있다.

▲중국 내 ASF 발병 현황(농림축산식품부)
▲중국 내 ASF 발병 현황(농림축산식품부)

아시아 첫 발병 국가인 중국에서도 ASF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16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28개 성·자치구 중 20곳에서 ASF가 발병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직할시 네 곳에서도 모두 ASF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ASF로 폐사한 돼지는 이날까지 1만 마리가 넘는다.

특히 한반도와 인접한 동북 3성(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에서만 64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8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한반도로 ASF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ASF는 인체에는 감염 위험성이 없지만 돼지에 전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지금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에 유입되면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 등 국경 검역을 확대하고 농가 관리도 더 철저히 하고 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14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산돼 현재까지 95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의 여행을 자제하고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에 대한 점검 관리와 소독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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