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 기록낸 삼성전자, 올해는 '상저하고' 전망

입력 2019-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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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4분기 어닝쇼크로 웃지 못하고 있다. 재계와 관련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어떤 실적을 낼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대체적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드는 데 비해 영업이익은 작년은 물론 재작년 수치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15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3분기에는 17조5700억 원이라는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4분기에 10조8000억 원으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이었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은 당분간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58조4300억 원에 영업이익 11조6400억 원이다. 2분기에는 각각 57조8800억 원과 11조3800억 원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로는 242조3200억 원에 49조6500억 원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6조 원 안팎에 머물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업계 컨센서스인 13조3800억 원에 훨씬 못 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1·2분기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조정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도 되살아나면서 부활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3분기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 원과 12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요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도 반도체, 스마트폰, 프리미엄 가전 등 수출 품목이 많은 삼성전자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환율 변동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공시에 첨부한 설명자료에서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에 성수기 영향과 신규 CPU 확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이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은 올레드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무선 사업은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하드웨어 스펙 강화 등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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