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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의 세계는 왜?] 애플, 혁신은 끝났다?…팀 쿡, 차라리 물러나라

국제경제부 차장

애플이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12년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를 확산시킨 것이다. IT 전문가들은 혁신을 이끌었던 애플의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는 것은 아닌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사실 ‘애플 혁신이 끝났다’는 말은 상투적이다. 매년 새 아이폰이 공개되는 9월이 되면 신문 헤드라인 제목으로 항상 이 문구가 나오기 때문. 그러나 이번만큼 혁신의 종말이 현실로 다가온 적은 없는 것 같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작년 홀리데이 시즌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기둔화 이외에도 배터리 교체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는 새로운 아이폰에 흥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년간의 쿡 CEO 체제에서 아이폰 디자인은 아이폰6와 아이폰X 등 실질적으로 두 번밖에 바뀌지 않았으며, 아이폰X 디자인이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저명 IT 전문매체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 공동 설립자는 3일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지금이 애플 시대의 마지막은 아닌지”라고 반문하면서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07년 아이폰의 데뷔와 함께 일어났던 마지막 혁신의 빅뱅, 즉 스마트폰의 확산이 확실히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세상을 바꿨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나 음악 공유 앱 스포티파이, 구글 산하 동영상 스트리밍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IT 서비스들이 모두 애플이 구축하고 제시한 스마트폰 생태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지금 세상은 새로운 혁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것이 다른 기업들에는 흔한 실적 부진 경고를 애플이 한 것만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근본 이유일 것이다.

불행히도 팀 쿡은 애플의 상징인 혁신을 창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그의 경영 능력을 의심할 수는 없다. 그는 탁월한 관리자로서 애플을 1조 달러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회사로 키웠다. 아이폰 판매가 정체했다고 하지만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매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애플이 단순히 이런 수치에 만족하는 회사였는가. 애플컴퓨터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열고 1980년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처음 도입하고 아이팟, 아이패드 등 쉴 새 없이 새로운 기기와 산업을 창출한 애플의 기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자신의 마지막 비밀 프로젝트라고 말했던 TV, 수년 전 시장에 떠돌던 전기자동차 일명 ‘아이카’ 등은 지금 온데간데없고 남은 것은 ‘M자 탈모’를 연상하는 아이폰X밖에 없다.

팀 쿡은 새 혁신의 물결을 창출할 자신이 없다면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재에게 미래를 맡기는 것은 어떨까. baejh94@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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