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글로벌 경기 훈풍에 1~11월 수출 역대 최대치

입력 2018-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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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출액도 8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수출 26개월 연속 증가

▲현대상선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제공=현대상선)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지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6000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1월 누계 수출액이 5572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5247억 달러보다 6.2% 늘어난 액수다. 11월 월간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달(551억2000만 달러)보다 4.5% 늘어난 519억2000만 달러로 동기 기준 최대 기록을 갈았다.

산업부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우리 수출 주력 제품의 단가가 올라가면서 수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P 모건이 지난달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 품목(반도체, 일반 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섬유, 자동차, 디스플레이, 컴퓨터, 가전, 무선통신기기) 가운데 7개 품목(반도체, 일반 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의 11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보다 11.6% 증가한 108억6000만 달러로 2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42억2000만 달러를 수출한 석유제품은 석유 수요가 늘고 유가 상승으로 정제 마진이 커지면서 두 자릿수(23.5%) 성장세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액(20억8000만 달러)은 유럽과 아세안 지역에서 신규 선박이 통관되면서 실적이 158.4%나 늘었다. 다만 선박 수출 실적에는 불황이 한창이던 지난해의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자동차 수출액(39억7000만 달러)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차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동에서 판매량이 줄면서 1년 전보다 2% 줄었다. 디스플레이 수출(20억8000만 달러) 역시 출하량 감소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LCD 가격 하락으로 10%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 실적(12억5000만 달러)도 해외생산이 늘고 프리미엄·저가 휴대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보다 42.2%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10대 수출 지역(중국, 아세안, 미국, 베트남, EU, 중남미, 일본, 중동, 인도, CIS) 중 7개 지역(아세안, 미국, EU, 일본, 베트남, 인도, CIS)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對) 아세안 11월 수출액은 94억1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세웠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수출이 많이 늘었다. 유럽연합(EU) 지역 수출(50억5000만 달러) 역시 한국산 선박과 기계설비, 자동차부품 수요가 늘면서 두 자릿수(23.7%)를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이 늘어난 대미(對美) 수출액도 68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늘었다. 다만 액화석유가스(LPG),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올해 대미 무역수지는 127억9000만 달러 적자를 봤다.

한편 대중(對中) 수출액(136억5000만 달러)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의 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줄어들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금년 수출은 역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다해 준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 및 수출시장・품목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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