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 광명서 용인 수지로 시선 옮길까…매입량 역전

입력 2018-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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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등으로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서울 사람들이 광명보다 용인 수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서울 남부권의 대체 주거지로 평가받는 가운데 투기과열지구 광명보다 비규제지역인 수지가 규제 국면 속에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투자처로 떠올랐다.

21일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매입자의 거주지가 서울인 주택 매매거래가 용인 수지는 351건으로 전월(184건)보다 16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명의 경우 8월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677건에 달했다가 9월에는 162건으로 급감했다.

전체 매매거래량을 보면 용인 수지는 9월 1759건으로 정부가 양도소득세 중과 전 처분 거래가 이뤄졌던 3월(2002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근 수도권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고 9·13 대책으로 강도도 높아지면서 ‘규제 프리지역’인 용인 수지에 투자 수요가 몰린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특히 용인 수지는 전세가율이 75% 수준이라 비교적 적은 돈을 가지고도 집을 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재건축 개발 호재로 관심이 끈 광명은 8월 들어 급상승장을 보이다가 조정대상지역서 투기과열지구로 규제 등급이 높아졌다. 이후 9·13 대책에 따라 규제 강도까지 거세지며 8월 2488건을 기록했던 거래량이 9월 584건으로 급격히 위축됐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8일 기준 10월 거래량도 용인 수지가 703건으로 기록하며 109건을 기록한 광명 거래량을 누르고 있다. 전달 기록과 비교하면 수지는 40.3%, 광명은 18.7% 수준이다.

한편 수지 외에 ‘규제 프리’ 지역인 고양시와 남양주시도 서울 거주민의 주택 매입 건수가 부쩍 늘었다. 고양시는 9월 674건을 기록해 전월(336건)의 두 배가량 증가했다. 남양주시 또한 9월 442건 기록해 전월보다 157건 늘었다.

현장 중개업소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름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가을 이사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흘러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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