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이통 3사로 이동 가속..올해 49만명 이탈

입력 2018-10-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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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 개편 영향

이통 3사가 데이터 요금제를 개편하며 알뜰폰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번호이동 한 고객은 49만4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사용자는 44만2282명으로 18.7% 줄었다. 이에 알뜰폰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5만206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7만8261명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8월 현재 789만1553명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1만1686명 증가하긴 했지만 알뜰폰이 활성화한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업계에서는 알뜰폰 이탈과 이통 3사 이용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요금제 개편 효과를 꼽고 있다. 이통 3사는 5월 말부터 잇따라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3만 원대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것이 알뜰폰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3만 원대 요금제들은 25% 요금할인을 적용할 경우 월 2만4000원대에 데이터 1∼1.3GB를 제공한다. 정부의 보편요금제(월 2만 원대에 1GB 이상, 음성통화 200분)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결합 할인과 멤버십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알뜰폰 대신 이통사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통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알뜰폰을 지원하기 위해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연장하긴 했지만 그래도 알뜰폰 가입자 이탈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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