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000억 달러 태양광 프로젝트 보류…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 ‘휘청’

입력 2018-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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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대한 계획 대신 실용적인 전략 모색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사우디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공동 추진하는 2000억 달러(약 222조 원)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우디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프로젝트 추진이 정체하고 있다는 사실은 사우디와 소프트뱅크의 파트너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앞서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손정의 회장은 지난 3월 뉴욕에서 오는 2030년까지 총 200기가와트(G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구조를 최첨단으로 바꾸겠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을 실현하는 방법의 하나이자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프로젝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사우디 관리들과 정부 자문들에 따르면 현재 아무도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대신 소식통들은 사우디 왕국이 재생가능에너지 부문에서 더욱 광범위하고 실용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사우디 정부 고위 자문위원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쉽다”며 “그러나 어떤 실행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이달 말 리야드에서 열리는 투자콘퍼런스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새 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관리는 “이달 나올 새 틀에서 소프트뱅크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200GW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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