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나서는 직장인 늘어…‘셀프빨래방 창업’ 인기

입력 2018-09-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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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투잡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열린 창업 박람회에 참석한 예비창업자 중 회사원이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로는 40대, 5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빨래방창업기업인 ㈜워시프렌즈의 예비창업자 통계에서도 볼 수 있다. 워시프렌즈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모집한 예비창업자 중 절반이 40~50대의 직장인이었다. 또한, 이들은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투잡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였다.

김태호 워시프렌즈 대표는 "예비창업자들 연령대가 40~50대로 회사원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는 불황이라는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워시프렌즈 본사 미팅을 통해 빨래방창업 상담을 받은 김 씨(40대)도 그중 한 명이다. 김 씨는 "은행에 다니고 있는데 퇴직을 대비해 직장과 병행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있다"며 "아내와 상담 끝에, 본사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워시프렌즈 빨래방을 운영하는 점주 A 씨는 "투잡 형태로 할 수 있는 업종을 찾던 중 빨래방창업이 유행하면서 창업에 나섰다"며 "매장관리가 쉬운 편이라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수요가 많은 만큼 빨래방 예비창업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직장인뿐 아니라 주부, 부부단위를 중심으로 창업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셀프빨래방창업은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져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창업비용이 부담되는 창업주를 위해 합리적인 이자율로 진행이 가능한 리스금융업체를 심사를 걸쳐서 선정했다”고 전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사업에 직장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가맹점주들의 손이 덜 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셀프빨래방은 이용자가 직접 기계에 동전을 넣어 이용하거나 무인포스시스템에 회원가입을 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관리 인력이 필요치 않다. 필요에 따라서, 동전교환기에 동전을 채워 넣거나 세제공급장치에 세제를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빨래방 전반적인 청소를 할 인력만 갖추면 된다는 설명이다. 물론 가맹점주들이 직접 하기에도 충분하다.

워시프렌즈 관계자는 “셀프빨래방과 함께 무인형태로 운영되는 셀프세차장, 코인노래방 등도 투잡 형태로 운영 가능한 프랜차이즈로 꼽힌다”며 “최소한의 운영비로 수익을 내길 원한다면 무인 프렌차이즈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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