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뉴욕증시 상장…18억 달러 조달 목표 달성은 실패

입력 2018-09-13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억 달러 모금에 그쳐…자금 조달 능력·생산 능력 도마에 올라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윌리엄 리(왼쪽) 니오 설립자 겸 회장이 거래를 시작하는 종을 울리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윌리엄 리(왼쪽) 니오 설립자 겸 회장이 거래를 시작하는 종을 울리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니오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니오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의 자금을 모았지만, 목표했던 18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니오의 공모가는 6.25~8.25달러 사이를 오갔으나 최종적으로 6.26달러에 책정됐다. 니오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67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FT는 니오가 목표했던 만큼 자금을 모으지 못해 상장을 앞둔 중국 스타트업들에 적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로 자금 조달 능력과 차량 생산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테슬라에서 패러데이퓨처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이 영업 이익보다 커서 자금 조달 문제에 직면한 상태다. 니오도 지난 3년간 16억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5억26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최근 몇 달 동안은 소비자 납품 기한을 놓쳐 생산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FT는 앞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면 1500만 달러를 유치할 수 있지만 18억 달러라는 기존의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면 사업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전문가들은 니오가 다음 차량 출시를 미루거나 연구·개발(R&D) 지출을 줄이고 몇 개의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니오는 주행 중에 차량 배터리를 바꾸는 기술 등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니오에 이어 다른 중국 스타트업도 잇따라 증시에 데뷔한다. 중국 최대 배달 앱 메이퇀뎬핑은 20일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고 뉴스 앱 취터우탸오는 14일 나스닥 IPO가 예정돼있다. 이들 세 스타트업 모두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의 투자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0,000
    • -0.13%
    • 이더리움
    • 4,444,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2.39%
    • 리플
    • 733
    • -0.68%
    • 솔라나
    • 207,800
    • -0.86%
    • 에이다
    • 684
    • +1.79%
    • 이오스
    • 1,131
    • +0.98%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3.28%
    • 체인링크
    • 20,280
    • -0.59%
    • 샌드박스
    • 644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