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폭염에 밥상물가 고공행진…이낙연 총리 "'특별조치'도 준비"

입력 2018-08-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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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ㆍ김장철 전까지 시장 공급 물량 확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폭염이 계속되면서 밥상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석과 김장철 전에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특별 조치까지 언급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부는 16일 이 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 국정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 등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비축했던 농작물을 꾸준히 시장에 내놔 수급 불안에 대응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배춧값을 잡기 위해 지난달부터 비축해 둔 봄배추를 하루 100~200톤 시장에 내놓고 있다. 감자도 농협과 민간업체에 출하ㆍ방출을 요청하기로 했다. 과일과 무 등은 농가에 조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ㆍ김장철 수급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성수기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 저장물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축산물도 추석을 앞두고 도축 물량을 집중적으로 출하하기로 했다. 김장철 예비묘(비상시 활용하기 위한 생육이 빠른 종자) 공급도 필요하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리는 회의에서 "수급과 가격의 불안정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품목에 따른 특별조치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정부가 범(凡)부처적으로 농작물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물가 불안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리도 "회의에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배추는 70%, 무는 59%나 값이 뛰었다. 감자(56%↑)와 수박(56%↑), 참외(35%↑) 등 다른 작물도 한 달 새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폭염에 따른 작황 악화가 너무 커 아직까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에 어려움이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 규모는 이날까지 2909㏊(879만 평)에 이른다. 더위에 약한 고랭지 배추와 무의 이달 수확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8%, 7.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달 초 물가 안정책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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