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공항’ 건설 결정 보류…이르면 9월 확정

입력 2018-07-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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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공항 조감도.(국토교통부)
▲흑산도 공항 조감도.(국토교통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할지에 관한 결정이 보류됐다. 이르면 오는 9월 회의에서 이 문제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실에서 제12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흑산 공항 건설 공원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요 쟁점에 대한 추가 확인과 논의가 필요해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인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사업 타당성 판단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고 분야별 쟁점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쟁점 사항별로 토론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환경부·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 등 정부 당연직 위원 8명과 위촉직 민간위원 13명, 당연직 민간위원 1명, 특별위원(전남 행정부지사) 1명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사업자가 제출한 문서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사업에 찬성·반대하는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 개진 등이 진행됐다.

앞서 국립공원위원회는 2016년 11월 흑산도 공항 건설 여부에 관한 심의에서 철새 등 조류 보호 대책 등을 요구하며 결정을 보류했다. 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1시간대로 크게 줄어든다.

지역 주민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은 해당 정책을 반기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다음 국립공원위원회는 9월 중에 개최된다.

안 차관은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심의하는 것에 대한 일부 위원의 우려가 있었다”며 “다음 심의 때 요건이 충족되면 (공항 건설 여부를) 확정하겠지만 의견이 크게 엇갈리거나 더 확인해야 하는 점이 있을 수 있어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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