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극단적 선택? "진정제 맞고 잠들었을 것"…'워마드 조리돌림' 호소 내용 보니

입력 2018-07-17 14:50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기자 이름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북마크 되었습니다.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가장작게
작게
기본
크게
가장크게

(출처=박진성 시인 블로그)

박진성 시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 한때 네티즌 우려가 전해졌으나, 현재 다행히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진성 시인의 지인이 "(박진성 시인은) 병원가서 진정제 맞고 지금 잠들었다"는 내용의 메시지 캡처본이 올라왔다.

이날 앞서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다시는 저와 같은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 XX기자 똑바로 보라. 당신이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어떤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기사 쓰지 않았냐. XX(출판사) 출고 정지 풀라"며 "트위터 페미니스트들이 2016년부터 '재기해', '민기해라' 등의 발언을 하는데 진짜 간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다시는 저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안녕히 계세요. 짧게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진성 시인의 메시지나 게시물이 추가로 올라오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박진성 시인은 지난해 12월에도 트위터 계정에 "지쳤다. 죄송하다. 전부 다 죄송하다. 결백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며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 단 하나의 눈동자만 있어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지쳤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게시했다. 이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충남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박진성 시인은 성폭행 혐의로 작가 지망생 A 씨와 1년여 동안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박진성 시인은 워마드 등 남성 혐오주의자들로부터 21개월 동안 공격을 받아왔다고 세계일보가 전한 바 있다. 박진성 시인은 트위터에 "남성 혐오자들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 제 자살시도 사건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남성혐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는 낙태 인증 및 태아 훼손, 성체 훼손 등의 사진이 올라와 비난에 휩싸였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