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8월초까지 채권거래 메신저(K본드) 서버증설..한달은 불편감수?

입력 2018-07-02 12:32 수정 2018-07-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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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늘고 대화량 폭주 탓..문제지속시 긴급조치도 계획 중..시장선 속도저하로 불만폭주

“사용자도 늘고 대화량이 폭주한 탓이다. 8월초까지 서버를 증설할 계획이다. 그 이후엔 문제가 없을 것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들은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느려진 채권거래전용시스템(K-BOND) 속도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금투협 채권부 관계자는 “시스템 전체가 그렇다기 보다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당초 호가정보만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키로 했던 메신저가 호가뿐만 아닌 뉴스정보를 동시에 뿌린다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 시점에 딜레이(지연) 현상이 꽤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투협 전산실 관계자도 “프리본드 이용 당시 사용자는 3400명 정도였다. 그 뒤로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 K본드 사용자는 6000명 정도다. 또 호가 제시나 발견도 두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작년 9월부터 모니터링을 계속해 왔고 조금씩 DB자원들을 추가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심각해지면 서버증설을 앞당긴다든지 긴급조치를 바로 취할 것”이라며 “일단 지원 업체들과도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오늘 바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투협이 운영하는 채권거래 메신저인 K본드 속도 저하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전 내내 메신저와 싸우느라 아무것도 못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메신저를 보내면 20~30초 가량 지연되는 것 같다”며 “거래 불편과 금전적 손해는 물론이거니와 채권 브로커와 매니저 사이에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금투협은 지난해 7월 기존 채권거래 메신저인 프리본드를 대신해 K본드를 만들었다. 코스콤에 전산을 위탁해 운용하던 방식에서 금투협이 직접 운용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당시 서버 용량 문제 등 문제를 해결키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다만 K본드 출범 당시에도 시스템오류 등을 이유로 폐쇄했던 프리본드를 재가동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며 한달 이상 거래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출범 1년 남짓한 상황에서 서버용량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금투협이 단기대처에 급급한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또 금투협이 서버증설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이용자들은 사실상 한달 가량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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