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중계’ 한 회에 두 차례나 일베 이미지 사용…“지적과 호통 달게 받을 것”

입력 2018-05-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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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연예가중계' 방송캡처, 홈페이지 캡처)
(출처=KBS2 '연예가중계' 방송캡처, 홈페이지 캡처)

‘연예가 중계’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연이어 사과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의 ‘심야식담’ 코너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일베에 의해 어떻게 교묘하게 조작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일베의 폐해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본 이미지로 제시된 월드컵 로고 역시 일베에서 조작한 로고로 밝혀진 것.

다음날인 19일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본과 조작된 이미지를 비교하는 코너였던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으나 저희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로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제작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0일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또 한 번 사과문을 게재해야 했다. 같은 날 방송된 ‘연예가 핫클릭’ 코너에서 배우 이서원 관련 소식을 전하던 중 담당 경찰관을 표현한 상반신 실루엣 그림이 일베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재가공한 이미지였던 것.

제작진은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하다”라며 “일베의 해악과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방송계에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려던 저희의 기획을 스스로 빛바래게 하기도 했다. 여러분의 지적과 호통을 달게 받겠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연예가중계에서는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명백히 밝혀내겠다”라며 “아울러 제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일베 논란으로 한차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을 삽입해 논란이 된 것.

이에 MBC는 최승호 사장이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하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외부 변호사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했지만 고의가 아닌 실수라고 결론을 내려 아직도 많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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