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출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사무실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다”

입력 2018-05-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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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대문 농협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경영간담회에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당부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농협금융지주
▲15일 서대문 농협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경영간담회에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당부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농협금융지주

“사무실에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습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소통·현장중심 경영 행보가 막을 올렸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역대 4번째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14일부터 21일까지 NH농협은행을 비롯한 7개 자회사를 방문해 경영 현안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현장 경영간담회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최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객가치 중심 경영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계열사의 경영 전략에 대해 격식 없는 토론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현장 경영간담회는 금융지주 회장이 각 자회사를 방문해 대표이사(CEO), 상무, 부서장, 실무자 등과 경영 현안과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한 상호 협의 등 자회사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김 회장은 14일 농협생명, 15일 농협은행과 농협손해보험을 방문했고, 16일 NH투자증권, 17일 NH-Amundi자산운용, 18일 NH저축은행, 21일 농협캐피탈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시했던 농업인의 버팀목, 고객신뢰, 협업, 혁신이라는 4대 경영 키워드를 중심으로 ‘범농협수익센터’로서의 농협금융의 역할을 자회사에 주문했다. 현장 경영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사항은 향후 지속적인 피드백과 관리를 통해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도 농협금융의 ‘수익성’을 가장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농업·농촌을 지원하는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금융지주와 자회사, 그리고 자회사 간의 협업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개별 회사만의 수익 극대화는 자칫 개별적으로는 이익이나 그룹 차원의 이익이 되지 않는 구성의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금융그룹 내 협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앙회, 상호금융, 농업경제와는 유기적 협업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쳐 4년의 공백기를 깨고 지난달 30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관료(행시 27회) 출신인 김 회장은 편견을 깨기 위해 “사무실에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다”고 경영 철학을 밝혔다. 실제 그는 취임식을 앞두고 농협은행 노조를 먼저 방문해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간담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전국의 영업점을 방문해 영업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2단계 현장경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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