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폭스바겐 파사트 GT 2.0 TD, 안정성·안락함 더한 패밀리 세단

입력 2018-04-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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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아팠던 과거를 딛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2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은 ‘파사트 GT 2.0 TDI’다. 파사트는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모델로 어느 정도 상품성이 보장된 차다.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기대가 컸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박 터지는 중형 세단 라인에서 존재감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최근 파사트 GT를 끌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도심과 고속도로를 누볐다. 저속부터 고속까지 달리면서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는 ‘무난한 세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ℓTDI 디젤 엔진과 6단 DSG 변속기를 탑재한 파사트 GT는 우렁찼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차 전체에 울렸다. 액셀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니 소음은 점차 줄어들었다. 가속력과 고속 직진 안정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연비는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ℓ, 도심 13.7㎞/ℓ, 고속도로 17.2㎞/ℓ이다. 실제 연비가 더 잘 나온다. ℓ당 14~15㎞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은 다소 가볍지만 고속에서는 묵직해진다. 코너도 부드럽게 돈다. 주행 중 불안함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안겨주는 차다.

차는 주행성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파사트 GT의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일단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대중적인 모델답게 무난하면서도 날렵함이 느껴지는 훌륭한 디자인이다. 특히 수평으로 다듬은 전면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체를 더 넓고 낮아 보이게 만든다. 실내는 꽤 넉넉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수평 라인 대시보드가 눈에 띈다. 그 가운데 있는 아날로그 시계가 멋스러움을 더한다. 편의성도 우수하다. 586ℓ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 시 1152ℓ로 증가해 여유로운 수납이 가능하다. 아울러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긴급 제동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무난함에 편안함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널찍하고 편안해 패밀리 세단으로 손색이 없다. 파사트 GT를 어떤 모델과 비교할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겠지만, 동급에서 무난한 세단을 찾고 있다면 큰 고민없이 선택해도 될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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