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슈퍼파워’ 인도로 가는 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新시장 급부상

입력 2018-04-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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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인디아’ 정책 힘입어 성장 가속…시장 규모 2016년 1.3兆서 2020년 4.3兆로…비용 절감·효율성 제고에 기업들 적극적 도입

전 세계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인도가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IT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 뒤에는 인도 출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아마존의 이익 중 절반 이상은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창출한다. 이들은 모두 인도에 데이터 센터를 열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 IT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에 힘입어 인도의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 2년간 크게 성장했으며 향후 전망도 밝다고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소개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의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6년 13억 달러(약 1조3721억 원)에서 2017년 18억 달러로 약 38%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24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4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고 크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이다. 지난해 4분기 7.2%를 기록한 높은 경제성장률과 급속히 증가하는 인터넷 보급률에 힘입어 인도는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IT산업을 대표하는 구글과 알리바바, 아마존, MS가 최근 몇 개월 사이 인도에 데이터 센터를 열었다. 메툴 파텔 MS인디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인프라 중 하나를 만들고 있다”면서 “엄청난 규모의 엔지니어링 기반, 모든 종류의 플랫폼을 지원하는 인도는 기술 사용을 위한 거대한 기지가 있는 매우 흥미진진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에 투자하며 그 잠재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도 현지 업체들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성장하는 시장을 향한 진출을 모색한다. NxtGen, ESDS, CntrlS 등이 인도의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언급된다.

인도는 고속 인터넷 연결과 전원 공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이를 극복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혁신, 경쟁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 능력, 디지털 인디아를 추진하는 인도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현지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최근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이사는 “인도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은 통신 인프라의 기반이 될 것이며 향후 수년 내에 다양성이 확대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기업들은 사업 규모와 관계없이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가 크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면 지출을 줄이려는 대기업과 더 많은 컴퓨터 용량을 원하는 소규모 기업이 더 이상 서버와 값비싼 하드웨어에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MS인디아 등의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유연성 덕분에 중소기업의 96%는 운영비 부문에서 2년 이내에 긍정적 영향을 경험했으며 현금 유동성이 308%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러 조합이 가능해 다양한 기업의 비즈니스를 자사 전략에 적합한 방향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유형을 파악하고 능률을 높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인도증권거래소(NSE)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잘 활용된 좋은 예다. 데이터 처리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IT 인프라가 개선됐고 투자 거래 자동화로 성능이 60배, 주문 처리 속도가 10배 향상됐다. 포브스는 NSE의 비즈니스 개혁은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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