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푸른 버드나무' 서현노래에 평양 관객들 환호... '푸른 버드나무'가 평양서 사랑받는 이유

입력 2018-04-06 08:25 수정 2018-04-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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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평양공연 중계

(출처=MBC)
(출처=MBC)

우리 예술단이 평양 '봄이 온다' 공연에서 부른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와 '다시 만납시다'가 화제다.

지상파 3사는 5일 오후 1일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녹화 중계를 내보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사회자로도 활약한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열창한 '푸른 버드나무'가 주목받고 있다. '푸른 버드나무'는 김일성 북한 주석이 생전에 지시해 만들었던 곡이다.

평양은 예전부터 버드나무가 많아 ‘버들 유’(柳)를 써서 ‘류경’(柳京)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런만큼 평양 시민들에게 '푸른 버드나무' 노래는 친숙하다. 게다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도 인기요인이다.

'푸른 버드나무' 의 가수는 북한 최고 인기 가수였던 故 김광숙이다. '맑고 은구슬 같은 목소리의 고음 가수' 로 알려져 있다. 김광숙은 올 1월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 버드나무' 가사는 '나무야 시내가의 푸른 버드나무야/ 너 어이 그 머리를 들 줄 모르느냐/ 뭇나무 날 보라고 머리를 곧추들 적에/ 너는야 다소곳이 고개만 수그리네', '바람결 스치여도 스적이는 나무야/어쩌면 네 아지 그리도 부드러워/ 하지만 모진 바람 네 손목 비틀 적에/ 한 번도 네 마음 꺾지를 못하였네', '오늘도 정다웁게 설레이는 나무야/ 어쩐지 우리 마음 네가 다 닮았구나/ 키워준 고마움을 누구보다 네 알아/ 그 뿌리 깊이 내린 이 땅에 절을 하네' 다. 이 곡은 북한 보천보전자악단의 레퍼토리로도 알려져 있다.

또 공연 마무리로 전 출연자가 함께 부른 곡 '다시 만납시다'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다시 만납시다'는 북한 공연단의 단골 피날레 곡으로 그간 남북 교류 무대에서 많이 선보여졌다.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 가시라 다시 만나요/ 목메여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란 가사가 담겼으며 서현이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중창단과 함께 부른 노래다.

가수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정인, 알리, 윤도현, 서현, 강산에, 김광민, 윤상, 레드벨벳으로 이뤄진 남측 예술단은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측 단독공연 ‘봄이 온다’와 남북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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