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은행 채용비리’ 추가의혹 포착…“박인규 행장 등 수사 확대”

입력 2018-03-22 1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구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규모 조직적 채용비리 정황을 추가로 포착, 박인규(64) 대구은행장과 은행 전ㆍ현직 임원 등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의혹이 제기된 대구은행 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뿐만 아니라 2017년과 2015년에도 유사한 형태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파악한 채용비리 의혹 사례는 3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 파일 형태로 이런 내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채용비리 의혹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전ㆍ현직 인사 담당자 2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윗선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행장도 이번 수사 대상에 들어 있다고 검찰은 확인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9일 1차 압수수색 과정에 확보한 박 행장 휴대전화 분석 내용과 전ㆍ현직 인사 담당자 등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박 행장이 채용비리에 직·간접으로 연루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위법지시가 있었는지,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이 핵심이다.

대구지검은 최근 대구은행 인사 관련 부서, IT 센터, 인사 담당 직원 주거지 등 6곳을 상대로 2차 압수수색도 했다.

이 과정에 이미 확보한 2015∼2017년 신입사원 채용 관련 자료뿐 아니라 그 이전 자료도 확보했다.

검찰은 은행 측이 압수수색에 앞서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한 자료와 파일 등을 조직적으로 폐기하고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파악하고 이 부분도 수사할 계획이다.

대구지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 인사부장 2명과 인사 실무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88,000
    • -0.07%
    • 이더리움
    • 4,487,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51%
    • 리플
    • 750
    • +0%
    • 솔라나
    • 205,400
    • -1.77%
    • 에이다
    • 672
    • -0.88%
    • 이오스
    • 1,169
    • -6.48%
    • 트론
    • 170
    • +2.41%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1.36%
    • 체인링크
    • 20,910
    • -0.99%
    • 샌드박스
    • 655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