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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의료에 벤처 투자 다시 쏠린다…올초 VC 신규투자 1년전보다 10배 ‘껑충’

헬스케어 분야에 벤처 자금이 몰리고 있다. 2016년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계약 취소 악재로 주춤했던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는 최근 관련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기업 공개(IPO)에 나서고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신라젠 등 바이오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다시 활황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VC의 신규 투자액은 50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억 원)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최근 2개월간 가장 많은 벤처 자금을 유치한 기업도 암치료기기 연구기업인 다원메딕스(120억 원)와 유전자 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툴젠(80억 원) 등 헬스케어 기업이었다.

바이오·의료 산업에 투자된 신규 투자 금액은 2013년 1463억 원, 2014년 2928억 원, 2015년 3170억 원, 2016년 4686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2016년 9월 말 발생한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계약 해지’라는 대형 투자 악재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9.16% 줄어든 3788억 원에 그쳤다.

작년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월별 VC 투자 규모는 1월 50억 원에서 2월 134억 원, 3월 307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11월까지도 300억 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부터 신규 투자액이 500억 원대로 올라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에 대해 손필수 KVCA 팀장은 “최근 일부 대형 바이오 업체에서 유치한 투자금으로 인해 전체 바이오·의료 업계 내 투자 확대 기조가 조성됐다”면서 “특히 지난해 투자받은 바이오 업체들의 잇따른 IPO 계획에 따라 투자 회수기간 단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들어 상장된 기업 중 절반 정도(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 4곳)가 제약ㆍ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일 정도로 IPO가 활발해지면서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최근 미국·유럽 허가 획득, 기술 이전 계약 체결, 해외 진출 등 산업적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도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VC 투자 열기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엔 한미약품 사태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실적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신라젠을 필두로 한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바이오 바람이 다시 불었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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