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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앞둔 이통 3사, 엇갈린 분위기… 관전 포인트는?

지배구조 개편·사업목적 확대 '초점'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에 시즌에 돌입한다. 지배구조 개편안과 사업목적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영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회사별로 주총에서 다룰 안건과 환경이 달라 분위기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KT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사에 속도를 높이라는 의견이 올라오면서 주총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KT는 23일 오전 9시 서초구 태봉로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총을 열어 지배구조 개편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한다. 지배구조 개편안은 회장 최종 후보 선정 주체를 기존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변경하며 심사 기준에 후보의 기업 경영 경험을 명시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선임될 예정이다. KT는 전기안전관리 대행업과 전문디자인업을 목적 사업에 추가한다.

정계 인사 등 비경영 전문가가 ‘낙하산 인사’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지만, 일각에선 이사회의 폐쇄적 구조는 바꾸지 않은 채 영향력만 강화한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실과 참여연대가 주최한 ‘KT 지배구조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고 KT가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책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현 이사회 체제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노동자와 소비자를 이사회에 참가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두고 경찰 조사가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늦어도 내달에는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해 다음달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1일 오전 9시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이통 3사 중 처음이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의 의결권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서성원 MNO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에게 총 5707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핵심 임원의 책임경영과 동기부여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윤영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신규 사내이사는 유영상 센터장이 맡는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 9시 용산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목적 사업에 무인비행장치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정관에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드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LTE 네트워크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유플러스 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상용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드론 사업 확대에 맞춰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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