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서 쫓겨난 칼라닉 전 CEO, 일자리 창출 기금으로 복귀

입력 2018-03-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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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공동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공동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잇따른 스캔들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축출된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공동창업자가 활동을 재개했다.

칼라닉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정과 투자, 아이디어의 고향인 ‘10100’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이름은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에서 따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칼라닉이 14억 달러(약 1조4973억 원) 상당의 우버 주식을 매도한 뒤 수주 만에 이러한 계획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칼라닉은 우버 CEO에서 물러났다. 앞서 우버는 성희롱 및 성차별 등 잘못된 기업 문화에 대한 지적을 받았으며 알파벳 자율주행차량 자회사 웨이보 기밀 유출에 따른 지적재산권 소송 등에 휘말렸다. 이에 칼라닉은 사임했으나 이사회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투자하며 칼라닉의 영향력은 축소됐다. 우버는 다라 코스로샤히 신임 CEO 하에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칼라닉은 최근 헬스 스타트업 카레오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칼라닉은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했다”면서 “투자를 하고 이사회에 들어가고 기업가들, 비영리 단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10100펀드 창설을 발표하면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부동산 투자, 전자상거래 및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혁신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비영리적인 노력은 교육과 도시의 미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T는 우버의 지난해 연간 손실이 45억 달러로 2016년의 28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면서 우버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두 달 전 12억5000만 달러의 자본을 조달했으나 또다시 12억5000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 기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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