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만난 목동, ‘급매’ 나오기 시작

입력 2018-03-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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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라는 악재를 직격으로 맞게 된 목동 일대에서 일부 주민들이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 등에 돌입했다. 반면 한쪽에서는 재건축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판단해 서둘러 매도하는 소유주들도 나타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5년~1988년 즈음 입주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은 30년을 맞는 올해 재건축 추진을 준비하는 단지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 단지가 안전진단 강화라는 악재를 맞게 됨에 따라 재건축 추진을 사실상 포기하고 급매로 집을 내놓는 매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시장에서 급매로 나온 매물들은 대체로 3000만~5000만원 정도가 하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목동12단지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한 달 전에는 9억에 거래됐던 전용 71㎡ 가구가 지금은 8억6000만원으로 나오고 있어 호가가 빠져서 나온 매물은 4000만~5000만원 정도 빠졌다고 보시면 된다”며 “안전진단 발표 전에만 해도 매물 자체가 아예 없어 팔라고 해도 팔지 않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목동3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저번달에는 9억7000만원에 내놨던 전용 64㎡ 매물이 지금은 4000만원 빠진 9억3000만원에 나오고, 10억3000만원에 나왔던 집도 9억9000만원으로 내렸다”며 “최근 들어 급매로 나오는 아파트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일대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낙폭은 시장 전체의 상승세에 비해선 소폭이기 때문에 큰 폭의 침체가 우려되는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역시 목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호가가 조금씩 빠진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목동의 입지적 장점 때문에 올라갈땐 5000만원 넘게 몇 달씩 오르다가 내려가는건 한달 잠시 3000~4000만원 빠지는 거라 가격하락을 크게 우려하는 소유주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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