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2조 규모 펀드 조성…모험자본 지원에 초점

입력 2018-02-22 16:52 수정 2018-02-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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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처투자 규모 급성장…사상 첫 5조 돌파

벤처투자 업계 큰손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2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성장 단계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처럼 정부의 벤처투자 정책에 주요 출자기관들이 화답하면서, 올해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법인인 한국성장금융은 연간 3000억 원의 재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최대 8000억 원을 출자, 총 2조 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 공고를 내고 13~17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하위펀드 분야별 출자금액은 △혁신모험펀드 1000억 원 △스케일업(Scale up) 펀드 1200억 원 △매칭수요지원 800억 원이다.

이번 조성안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맞닿아 있다. 앞서 금융위는 ‘비상장시장→코넥스시장→코스닥시장’으로 연결되는 성장사다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모험펀드’는 재정·정책금융을 마중물로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구축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한국성장금융은 1000억 원을 출자해 총 3750억 원 이상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자본의 모험투자 참여를 확대하는 ‘스케일업펀드’는 55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이 중 3000억 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소외되거나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된다. 700억 원을 출자해 3160억 원 규모로 만들어지는 ‘매칭수요지원펀드’는 시장 주요 투자자가 시장실패 영역에 대한 펀드 조성을 주도할 경우, 관련 재원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성장금융 외에도 거래소와 증권 유관기관들은 1000억 원을 출자해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만든다. 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캠코도 3000억 원을 출자해 ‘기업구조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총 40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대규모 투자 집행을 결정하자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물론 산업은행과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중소기업 지원에 사안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요 출자기관들의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단순 합산하더라도 5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8월 기업의 성장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조성된 민간 사모펀드다. 그동안 총 1조7000억 원을 출자해 총 7조5000억 원 규모로 80개 하위펀드를 조성했고, 5조8000억 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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