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검찰에 'MB 측 요청으로 다스 소송비 40억원 대납' 자수서 제출

입력 2018-02-17 2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40억여 원을 대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17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2009년 다스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요청으로 이뤄졌고, 결정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승인이 있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 전 부회장은 자수서에서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납을 요청했으며 이 내용을 이 회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았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회장은 이후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에 다스가 지불해야 할 소송비용 약 370만 달러(한화 약 45억 원 상당)를 대신 지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미국에서 수차례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9년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로펌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2년 만인 2011년 김 씨로부터 140억 원을 돌려받았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청와대와 대납 논의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으며, 삼성 측도 사면을 기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49,000
    • +3.66%
    • 이더리움
    • 4,502,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4.22%
    • 리플
    • 735
    • +1.52%
    • 솔라나
    • 205,000
    • +6.6%
    • 에이다
    • 667
    • +3.09%
    • 이오스
    • 1,103
    • +3.18%
    • 트론
    • 160
    • -2.44%
    • 스텔라루멘
    • 161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2.2%
    • 체인링크
    • 19,950
    • +3.21%
    • 샌드박스
    • 644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