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사부 최불암과 제자 육성재의 '찰나의 뮤지컬'… 멤버들도 숨죽인 현장

입력 2018-02-12 10:43 수정 2018-02-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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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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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스승 최불암과 제자 육성재의 한편의 뮤지컬이 완성됐다.

1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최불암의 지도를 받아 뮤지컬 한편을 연출하는 육성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불암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는 서울 명동으로 향했다. 과거 최불암의 어머니가 명동에서 운영했던 주점 '은성'을 재현한 곳에서 대화를 나누던 육성재는 앞서 자작나무 숲에서 사부 최불암을 처음 만났을 당시, 최불암이 읊었던 "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이 인상 깊었다"며 "부족해도 한번 노래로 불러보겠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육성재의 노래를 듣던 최불암은 이내 연출가의 모습을 보였다. 최불암은 육성재에게 "남이 보도록 부르는 게 아니라 나 같으면 이러겠어"라며 "시인처럼 엎드려서 술에 취한 듯이 불렀으면 좋겠다. 눈물도 흘려라"라고 조언했다.

갑작스러운 최불암의 연출에 육성재는 당황했지만 이내 사부의 조언대로 자리를 잡았다. 최불암은 육성재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박인환 시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또 최불암은 다른 멤버들이 어수선해지자 집중하라고 얘기하는 등 육성재의 감정선을 위해 애썼다.

육성재는 약간 잠긴 목소리로 마치 술에 취한 1950년 대의 박인환 시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나지막이 울먹이며 부르는 육성재의 노래가 끝나가 최불암은 "참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노래를 마친 육성재 역시 감정에 푹 빠진 듯 눈가가 촉촉했다. 육성재는 "한 10년 뒤, 20년 뒤에 사부님을 또 한 번 뵙고 그 나잇대의 제가 이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 드려보고 싶다"라고 말해 최불암을 뿌듯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닐슨코리아 제공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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