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영국에 문 활짝 열겠다”

입력 2018-02-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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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과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협정을 체결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과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협정을 체결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영국과의 활발한 교역을 약속했다.

리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자유무역 확대와 경제 세계화에 헌신하며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과정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영국의 양방향 개방을 제시했으며 중국은 영국에 문을 더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상품 특히 농산물과 유제품에 대한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오랜 기간 지속해온 영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6개월 이내에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 총리는 무역과 투자 및 인적 교류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 협정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에 따라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영국 제품에 대한 개방을 확대할 것이며 중국은 필요한 영국 제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과정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메이 총리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자 중국을 찾았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영국의 대중 수출은 168억 파운드(약 25조5257억 원), 수입은 423억 파운드에 달했다. 메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금시대는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사용한 용어이다. 리 총리는 “브렉시트가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양국 관계가 브렉시트로 인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 무역과 투자를 개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일대일로’ 추진에 지지도 필요하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최선의 협력을 끌어낼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과 중국이 세계·지역 안보 문제, 항공 안전에 대한 위협, 양자 간 무역, 문화 및 투자 관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리 총리는 “양국 모두 복잡하고 변동이 심한 국제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는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유엔 대북 제제를 충실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데 양국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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