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면 충분” 배송戰 사활건 이커머스…G마켓·옥션·티몬·쿠팡 스피드 전쟁

입력 2018-01-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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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배송비는 단 한번"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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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휴대폰앱으로 바로 주문하고 다음날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행사나 이벤트를 이용하면 마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묶음배송되니 배송비도 아낄 수 있어 자주 이용해요.”(20대 직장인 이 모씨)

“기저귀나 분유는 쿠팡이나 티몬에서 거의 사요. 거기가 제일 싼 것 같아요. 부피도 크고 무게가 있다 보니 직접 가는 것보다 집으로 배송시키는 게 훨씬 편하죠. 하루 만에 오니까요”(30대 주부 박 모씨)

이커머스가 좋은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업계는 물류시스템 강화를 통해 하루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는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내일도착’ ‘배송비 단 한번’ 등 문구를 내걸고 고객유입을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과 옥션의 각기 다른 판매자 상품을 묶음배송하는 스마트배송을 스마일배송으로 서비스명을 바꿨다. 이와함께 배송·결제·멤버십 서비스를 손보면서 본격적으로 물류배송 시장에 가세하자 기존의 빠른 배송서비스를 강점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온 쿠팡·티몬 등과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번에 스마일배송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 G마켓과 옥션의 배송서비스는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통해 다양한 판매자의 상품을 묶음 배송하며,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택배 서비스다.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시 익일 배송율은 98% 이상(2017년 10월 기준)에 달한다. 생필품, 가공식품으로 시작해 현재는 소형가전,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됐으며 스마일배송 내 총 16개 카테고리 아래 3만 60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구매액에 따라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 최고 3000원 적립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 홈페이지에도 스마일배송 탭을 신설,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배송을 시작하고 3년간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번 개편으로 물류비가 절약되고, 속도도 기존보다 향상될 것으로 본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변경에 맞춰 배송박스, 전담 배송 트럭, 전담 배송 기사 유니폼을 일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분당 지역은 스마일배송 기사가 직접 방문 배달하는데, 점차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몬은 하루배송 서비스인 슈퍼마트의 성장세에 힘입어 IT기술을 활용한 전담 배송서비스를 보다 세밀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슈퍼마트는 티몬이 직매입 형태로 운영하는 온라인 최저가 생필품 전문몰로 배송은 롯데로지스틱스 내 티몬 TF팀이 전담한다. 지난해 4분기 티몬의 슈퍼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시작한 신선식품 당일 배송의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1월 대비 12월 매출은 2배 이상(108%) 뛰었다.

티몬은 올해 건강식품과 수입식품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장하고 전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상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물류센터나 배송차량을 늘리기보다 IT기술과 모바일앱을 활용해 배송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맨으로 유명한 쿠팡은 배송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의 강점인 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로켓배송 품목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쿠팡은 자정까지 주문한 건에 한해 다음날 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자사가 직접 매입한 상품을 택배업체가 아닌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이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온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정기배송’ 기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고객이 지정한 상품을 원하는 날짜와 주기로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생수나 휴지, 기저귀, 분유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김민정 기자 mj@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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