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1단지 3주구 두 번째 현장설명회… 시공사 선정 난항 예상

입력 2017-12-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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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남권 재건축 사업 단속에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시공사 선정작업에 다시 나선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기존 1490가구를 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약 8087억 원이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이미 지난달 한 차례 현장설명회와 입찰을 진행했지만 경쟁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유찰됐다. 조합이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어 최소 2곳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해야 하는데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하면서 입찰이 성사되지 못했다. 10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발을 들였는데도 이 같은 참여가 입찰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업계는 이 단지의 두 번째 시공사 선정작업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포1 3주구의 경우 이미 선점하고 있는 건설사를 밀어내기 위해서는 과거 수주전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며 “정부의 강남 재건축 사업장 단속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주잔고 목표가 있다고 해도 굳이 이 시점에 들어가 논란거리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냉각된 수주전이 다시 반전되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단지는 공사비만 8000억 원이 넘는 데다 최근 재건축사업 과열을 불러일으킨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건너편 노른자 땅에 위치해 연내 남은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며 업계의 관심을 샀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워낙 오랜시간 공을 들여온 데다 정부의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가열되면서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관심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첫 입찰의 유찰로 다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하면서 결국 이곳은 연내 시공사 결정이 불가능해졌다. 조합은 내년 1월 29일 입찰을 마감하고, 2월 말께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남은 강남권 재건축 수주의 또 다른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서울 문정동136번지 사업은 16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조합원들은 지난달 대림산업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힌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이날 결정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장을 수주하게 되면 회사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사업에 이어 올해에만 강남권에서 두 번째 재건축 사업을 따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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