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온다]‘한국판 블프’로 맞불 놓는 유통街

입력 2017-11-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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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블랙페스타·이마트판 블랙 11월 등 마케팅 총력…11번가·옥션 등 전자상거래 업체도 기대 커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는 21일까지 전국 1만1000여개 매장에서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1개 유통계열사는 21일까지 전국 1만1000여개 매장에서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가도 들썩이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해외직구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는가 하면 유통업체들은 해외 직접 구매를 국내 구매로 전환하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11개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들은 21일까지 ‘롯데 블랙페스타(LOTTE BLACK FESTA)’를 개최한다. 롯데는 블랙페스타를 통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처럼 국내 최대의 할인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행사는 국내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금액으로는 5300억 원, 상품수는 300만 개에 달한다. 할인폭도 상품별로 최대 80%까지 다양하다.

이마트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간다는 뜻의 ‘이마트판 블랙 11월’ 행사를 연다.

첫주(16~22일)에는 올해 1~10월 식품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연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1위 제품은 2주 내내 할인된 가격에 팔거나 덤을 준다. 이밖에 과자 골라 담기 행사를 비롯해 TV·냉장고·세탁기 등 대표품목 24가지에 대해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이 쇼핑 비수기이지만 국내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분위기를 등에 업고 송년 세일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한 해 매출을 막판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기대감도 높다. 2016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발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한 옥션에서는 해외직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신장한 바 있다.

과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가 원조 해외직구 시장인 미국에만 쏠려 있었다면 최근에는 직구시장 다변화에 힘입어 여러 국가(대륙)별 인기 품목들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옥션은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통해 회원 전용 ‘10% 할인쿠폰’ 및 옥션 해외직구 전문관(라쿠텐 및 오플) 이용 고객을 위한 ‘1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임정환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관부가세, 배송비가 모두 가격에 포함돼 추가 비용을 없앤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20일부터 해외직구족을 타깃으로 ‘십일절 애프터파티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 디지털, 패션, 뷰티, 키즈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11번가 PC, 모바일에 신설한 ‘해외직구’ 탭을 통해 지난해보다 편리한 직구 쇼핑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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