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현호 사단’에 쏠린 눈… 미전실 11인 합류하나

입력 2017-11-17 09:34 수정 2017-11-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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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향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이뤄질‘사업지원 TF’팀 구성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미래전략실 출신이 대거 중용되면서 사업지원 TF팀이 삼성전자 내에서 ‘미니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2018년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해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켰다. 27명의 부사장 승진자 중 4명이 미전실 출신이며, 118명의 상무 승진자 중 7명도 미전실 출신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현호 사업지원TF 팀장이 이번 인사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사장 승진자에는 미전실이 해체되기 직전까지 근무했던 강창진, 이왕익, 최진원, 안덕호 전무가 포함됐다. 강 부사장은 2015년 12월부터 미전실 경영진단팀에서 일하다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DS부문 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부사장은 미전실 전략팀에서 해체 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재경팀에서 근무했다. 최 부사장은 미전실 전략1팀에서 해체 후 이 부사장과 같이 재경팀에서 근무했으며, 판사 출신인 안 부사장은 미전실 법무팀에 있다가 DS부문 법무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이 부사장과 최 부사장이 있었던 전략팀은 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를 조율했던 팀으로 향후 사업지원 TF팀이 진행하게 될 업무와 같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전무 승진자에는 미전실 출신 서동면, 김기원, 김남용, 김상규, 장성재, 주창훈, 임성택 상무가 포함됐다.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 출신에는 서동면 전무ㆍ김남용 전무, 인사지원팀 출신으로는 주창훈 전무ㆍ임성택 전무, 기획팀 출신에는 김기원 전무, 전략팀 출신 김상규 전무, 경영진단팀 출신에는 장성재 전무가 있다. 특히 임성택 전무와 주창훈 전무는 정현호 사장이 미전실 인사지원팀 팀장으로 있을 당시 함께 일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팀이 11명의 미전실 출신 승진자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옛 미전실이 부활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힘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사업지원 TF은 미전실이 하던 업무 중 법무, 기획, 홍보, 대관 등 대부분을 떼어낸 팀이기 때문에 미니 미전실로도 불리기 어렵다”며 “전자 계열사의 인사와 하만 같이 굵직한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또다른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현호 사단을 제대로 만들기위한 인사로 보면 된다"며 "나머지 파트는 실적과 연공 서열로 무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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