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시아 순방 보고…중대 발표는 無

입력 2017-1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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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발표’ 공언 무색…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내용 안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예고대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기대를 모은 ‘중대발표’는 없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에 시작한 12일간의 아시아 순방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12일간의 순방을 ‘엄청난 성공’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이 글로벌 리더 자리를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맺은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고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우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맹세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행동과 결정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4분간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는 무역이나 대북 문제에 대해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쌍중단’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부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제안이다. 트럼프는 “시간이 없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아시아 순방의 과제였던 무역과 대북 문제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즉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막을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제재를 아시아 순방으로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무역 문제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순방을 하면서 자유롭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행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에 불리한 무역 관행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는 못했다고 CNN는 평가했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일 3자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을 움직일 지렛대인 중국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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