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임추위 첫 회의…경영진 절반 이상 ‘물갈이’

입력 2017-11-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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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고 새 경영진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현 경영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가 일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임추위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었다. 수은이 내부 인사 선임에 임추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성수 신임 행장이 9월 취임 후 내놓은 첫 경영 전략이다.

기존에 은행장이 제청 권한을 가진 전무이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후보를 임추위에서 선정해 은행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수출입은행법에 따라 행장이 해당 후보를 제청하면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수은은 임추위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의 절반 이상을 비상임이사로 구성하고 비상임이사가 위원장도 맡도록 했다.

첫 위원장은 수은 사외이사인 김성배 전 한국거래소 상임감사위원이다. 은성수 행장, 홍영표 전무와 사외이사인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등 총 4명으로 위원이 구성됐다.

임추위는 수은 내부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서류 접수와 심사, 면접 등을 거쳐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수은의 전문성, 특수성을 고려한 임원 자격요건도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홍 전무 등 상임이사 3명과 본부장 6명 등 경영진 전원은 은성수 행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16일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사의를 표명한 인사가 모두 교체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김성택 상임이사와 최성환 상임이사의 교체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김 상임이사는 최근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연루됐다. 최 상임이사의 경우 본부장(옛 부행장)을 포함해 5년 이상 임원을 맡아 왔다. 특히 지난해 수은은 조직 혁신안을 통해 상임이사 자리를 줄이기로 한 상황으로 이 부문의 새 후보 추천은 1명만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은 행장은 조직 쇄신을 위해 최소 절반 이상 임원을 교체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퇴 의사를 밝히고도 임추위원이 된 홍 전무이사의 경우 당분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무이사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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