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파월 시대…세계 경제, ‘제이 파워’에 주목한다

입력 2017-11-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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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사(좌)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사(좌)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EPA/연합뉴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공식 지명됐다. 기존 통화 정책을 이어가면서도 공화당이 기대하는 규제 완화 추진 등 할 일이 많다. 어깨가 무거울 그가 ‘제이(Jay)’ 파워를 제대로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월을 차기 연준 이사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제이(Jay)’라고 친근하게 부르면서 “제이는 비즈니스계 경험도 있고, 경제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관료 사회와 민간 경제, 점진적 금리 인상과 규제 완화 등 상반된 경험·견해를 포용하는 ‘융합형 리더’라는 점이 향후 연준을 이끌 파월의 ‘제이 스타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아버지 부시’ 조지 W.H 부시 대통령 때 재무부 차관으로 관료계에 입성했다. 이후에는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에서 일했다. 워싱턴과 월가를 넘나든 파월은 민관에서의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는 게 강점이다. 현 연준의 금융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면서 공화당 성향에 가까운 점도 트럼프가 파월을 택하게 했다.

파월은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의 점진적 금리 인상 노선을 계승할 전망이다. 앞서 파월은 “금리 인상에는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물가 상승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연준의 금융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옐런 임기 동안 경제가 회복하고 주가가 상승해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의 연임을 검토하기도 했다.

금융 규제는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은행의 대출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옐런은 금융 위기 리스크를 이유로 규제 완화를 반대해왔다. 옐런의 연임 대신 차기 의장을 교체한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월가 출신인 파월은 금융 규제 완화에 찬성한다. 만약 파월이 의회 인준을 통화해 차기 의장직에 오르면 규제 재검토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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