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다음 질문 하시죠"…정우택 의원 '발끈'

입력 2017-10-19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9일 강원랜드 국정감사장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간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정 의원은 “지난 9월 한 방송에 강원랜드 직원이 소위 인사문제에 대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실세가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함 사장은 “못 들어봤다”고 했다 “방송은 들은 적이 없지만, 관련 내용은 보고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함 사장은 또 “민주당 인사가 누구인지 알아봤느냐”는 정 의원 질의에 “우선 (인터뷰한) 직원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인터뷰에) 본인 실명이 안 돼 있어서…”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정 의원은 함 사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고, 함 사장은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응수하면서 이때부터 언쟁이 시작됐다.

정 의원이 “국회의원 할 때 그따위로 질의를 받았느냐”고 발끈하자 함 사장은 “왜 목소리를 높이냐. 제가 뭘 어쨌다고 그러냐”고 받아쳤다.

함 사장은 정 의원에게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국감을 받으면서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하는 피감기관(장)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러니 강원랜드가 민주당 시절부터 무슨 공화국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왕년에 나도 국회의원 했으니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그런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함 사장은 검사 출신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나 2007년 탈당하고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친박연대 최고위원을 역임,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후보로 노원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70,000
    • -3.72%
    • 이더리움
    • 4,473,000
    • -4.71%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6.12%
    • 리플
    • 749
    • -4.46%
    • 솔라나
    • 209,500
    • -7.71%
    • 에이다
    • 673
    • -5.74%
    • 이오스
    • 1,251
    • +0.72%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62
    • -5.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6.96%
    • 체인링크
    • 20,960
    • -5.88%
    • 샌드박스
    • 653
    • -8.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