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10월 자산 축소 개시…12월 추가 금리인상 시사

입력 2017-09-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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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팽창했던 자산규모 축소에 드디어 나선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10월부터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자산 축소)’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08~2014년 세 차례의 양적완화를 실시해 보유자산이 금융위기 전의 9000억 달러에서 현재 4조5000억 달러(약 5083조 원)로 팽창했다. 양적완화가 끝났지만 연준은 그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을 재매입하는 방법으로 자산규모를 유지해왔다. 이제 연준은 다음 달부터 이들 채권 재매입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자산규모를 줄이게 된다.

성명은 자산 축소 방법에 대해 지난 6월 FOMC 당시 별도로 내놓은 부록에 설명된 방법대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연준은 처음에 월 국채 최대 60억 달러, MBS는 40억 달러까지 재투자를 중단하고 1년의 시간에 걸쳐 3개월에 한 번씩 이런 한도를 늘리게 되며 최종적으로 축소 한도는 국채가 매월 300억 달러, MBS는 20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즉 다음 달에 자산이 100억 달러 줄어드는 셈이어서 매우 점진적으로 축소에 나서는 것이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는 현행 1.00~1.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성명은 “고용시장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올해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수개월간 일자리 증가가 견고해지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기업 고정자산투자도 최근 수분기 동안 늘어나고 있다고 긍정했다. 다만 올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이 하락해 목표인 2%에 못 미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도 낮다고 지적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마리아’가 많은 지역사회를 황폐화시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이런 폭풍으로 인해 중기적으로 국민경제가 실질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FOMC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를 포함해 투표권을 가진 멤버 전원이 성명에 찬성했다.

한편 연준이 성명과 함께 공개한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 내 금리 인상을 담은 점도표에서는 16명의 연준 위원 중 12명이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올해 3월과 6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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