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한국 광고사 살펴보니…

입력 2017-09-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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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창간 사보 'Cheil', 500호 맞아 특별판 발행

▲제일기획 500호 사보 표지
▲제일기획 500호 사보 표지
‘정체성 정립과 산업 정착 → 크리에이티브의 발전 → 마케팅 과학화 → 디지털로의 패러다임 전환 → 산업, 매체간 경계 파괴’. 대한민국 광고업계의 지난 40년간 움직임이다.

제일기획은 사보 창간 500호를 기념해 특별판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1975년 창간한 제일기획 사보 'Cheil'은 지난 42년간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광고업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대한민국 대표 광고 전문지다.

제일기획은 이번 500호 사보에 게재된 ‘제일기획 사보, 시대를 관통하며 흐르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통해 대한민국 광고산업의 시대별 이슈를 정리했다.

지난 40여 년 간 제일기획 사보에 실린 특집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사보에서는 대한민국 광고 산업의 여명기답게 광고회사의 정체성 정립과 광고산업의 정착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기업이 크면 광고 회사도 큰다’, ‘제일기획 공채 1기 좌담회-광고 산업의 역군이 되자’등이 그 당시 대표적인 콘텐츠다. 이 밖에 세계 광고계 동향 등 광고산업 정착을 위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내용이 사보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1980년대는 컬러TV시대 개막과 함께 크리에이티브 수준이 높아진 시기로 컬러TV관련 주제는 물론 잡지 광고, 카메라 시장, 타이포그래피 등 비쥬얼 표현 전략 에 대한 높은 관심이 사보에 나타났다. 또 미국이 광고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상황에 맞춰 광고 과학화, 인력 고급화 등의 주제를 다루며 해외 광고회사와의 경쟁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1990년대의 주요 화두는 ‘마케팅 과학화’였다. 당시 제일기획을 비롯한 광고회사들은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열중했다. 마케팅 과학화를 바탕으로 소비자 타깃을 세분화한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과학화의 토대: 리서치’,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주제가 사보에서 다뤄졌다.

2000년대에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마케팅 전략이 격동기를 맞은 만큼, 사보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이 시기에 사보에서 다뤄진 주제로는 글로벌 광고제, CSR, 문화 마케팅, 광고와 월드컵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대는 첨단 테크놀로지의 영향으로 산업 간, 매체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 광고회사들 역시 빅데이터, VR(가상현실) 등이 접목된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제일기획 사보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특집을 펴내는 등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사보 500호 발간을 기념해 "제일기획 사보는 광고인과 업(業)에 대한 책임감, 제일기획 임직원들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살아 있는 역사책”이라며 “지난 42년 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다채롭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세계적인 광고 전문지’라는 곧은 한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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