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월마트 등 글로벌 식품·유통업체, 블록체인으로 독성 물질 잡아낸다

입력 2017-08-23 13:15

김보름 기자 full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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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네슬레 등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위험한 식품은 사전에 골라내고 비용은 절약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월마트(Walmart)등이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식품 안전을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글로벌 식품·유통업체는 월마트(Walmart)를 비롯해 돌(Dole), 유니레버(Unilever), 골든스테이트푸드(Golden State Foods), 크로거(Kroger), 네슬레(Nestle), 타이슨푸드(Tyson Foods), 맥코믹앤드컴퍼니(McCormick and Company) 등 8곳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해 공공거래장부로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에 적용돼있다. 이 컨소시엄의 프로젝트로 가상화폐 거래시 해킹을 막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이 식품·유통업체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월마트의 목표는 블록체인을 통해 식품의 독성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주단위에서 초단위로 줄이는 것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여러 대의 IBM 파일럿(Pilot) 프로그램을 돌려 제품을 추적하는 과정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식품 공급에 드는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분산 원장 기술의 다양한 방법을 파악하고 추적 속도를 높이게 된다.

이 과정으로 식품 유통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유통사는 안전한 제품일지라도 판매 적합도 여부를 일일이 검사함에따라 입었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성 식품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프랭크 이아나스(Frank Yiannas) 월마트 식품안전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우리의 식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식품·유통업체 컨소시엄은 정부의 식품 안전성 인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록체인 #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