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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화점 ‘아마존’공세에 매출감소 행진…혼자 살아남은 노드스트롬

[이투데이 김나은 기자]

▲미국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인근에서 쇼핑객들이 메이시스 쇼핑팩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인근에서 쇼핑객들이 메이시스 쇼핑팩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 대형 백화점 체인이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보다 매출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회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대형 백화점 체인의 대표주자 메이시스는 1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10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매출 감소폭은 시장 전망치(3% 감소)와 1분기 성적(4.6% 감소)에 비해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체 회사 매출은 5.4% 줄어든 55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제프리스의 랜달 코닉 애널리스트는 “메이시스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 하단을 살짝 웃돈 것”이라면서 “실적 악화와 총 마진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공습과 온라인쇼핑 급증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미국 백화점 업계가 고객 유치와 성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제프 게넷은 “(백화점 업계가) 치열하고 여러 방해요소가 많은 환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메이시스는 비용을 절감하고 상당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줄였다. 이 업체는 인터넷몰 공세에 대응하려고 메이시스 백스테이지(Backstage)라는 이름의 할인매장을 열었고 메이시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고 유명 디자이너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이시스 독점 콜렉션을 론칭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이 온라인 쇼핑몰의 공세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코닉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경쟁업체 콜스 역시 동일점포 매출은 0.4% 줄어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1.5%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딜라즈 역시 동일점포매출이 1% 감소해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감소폭(4%)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분기 171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피츠버그에 소재한 노드스트롬 백화점 전경. 사진=AP뉴시스
▲미국 피츠버그에 소재한 노드스트롬 백화점 전경. 사진=AP뉴시스

반면 노드스트롬은 다른 경쟁업체들과 달리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동일점포 매출은 1.7% 증가해 0.4%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65센트)과 매출 모두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 온라인 매출 급증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2분기 온라인 사이트 노드스트롬닷컴 판매는 20%, 상설할인매장 온라인 사이트 노드스트롬랙닷컴은 27% 급증했다. 여기에 노드스트롬 자체 연간 할인 이벤트인 ‘애니버서리 세일’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고 상설할인매장인 노드스트롬랙의 매출도 증가했다. 노드스트롬은 기존 매장은 줄이고 상설할인매장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안으로 총 232개 노드스트롬랙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메이시스는 주가가 10% 넘게 급락해 지난 5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콜스 역시 5.8% 하락했고, 딜라즈는 15.9% 폭락했다. 노드스트롬 주가도 이날 정규거래에서 경쟁업체의 실적 부진 여파에 4.29%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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