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ㆍ도로 함께 달리는 ‘레일버스’ 도입 추진

입력 2017-08-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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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벽지 노선 적자 심각…레일버스 도입 비용절감ㆍ관광자원 활용

전국 7개 벽지 철도 노선의 영업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12대를 운행하는 7개 벽지 노선은 4000원을 투입해 1000원을 버는 상황이다.

코레일은 벽지 노선 적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레일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국에는 경전선, 동해남부선, 영동선, 태백선, 대구선, 경북선, 정선선 등 7개 벽지 노선에 하루 112대의 열차를 운행한다. 대표적인 벽지 노선인 정선선은 열차당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이 10여 명 정도이며, 태백선과 영동선도 30명 안팎 이다. 2015년 기준 7개 벽지 노선의 평균 영업계수는 397이다. 100원을 벌기 위해 397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는 의미다.

이들 벽지 노선은 이용객이 적더라도 공익 서비스(PSO) 차원에서 열차를 운행하는 것으로 정부가 코레일에 손실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책정된 손실보상금이 1461억 원으로 지난해 2111억 원보다 650억 원 삭감됐다.

보상금 삭감에 따라 코레일은 벽지 노선 열차운행 횟수를 하루 112대에서 절반인 56대로 줄이는 내용의 운행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코레일은 벽지 노선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를 함께 운행할 수 있는 ‘레일버스’ 개발을 추진중이다.

레일버스는 기존에 운행 중인 일반버스에 선로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가이드 휠’을 장착해 운행하는 특수차량으로, 벽지 노선 열차운행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정선선에 레일버스가 도입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하루 편도 2회에서 13회로 6.5배 늘어날 수 있고, 운영 비용은 28%, 유지보수 비용은 58%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연말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강릉으로 관광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고 진부역~정선역 간 셔틀버스와 정선선에 운행되는 레일버스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단선철도로 운행되는 강원·경북권 중심의 벽지 노선에 천혜의 주변 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관광 열차도 개발해 철도노선 중심의 ‘트레인 어뮤즈먼트 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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