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기 원장의 골퍼와 눈건강]눈부심 막아주는 선글라스 ‘필수템’

입력 2017-07-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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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노출이 잦은 골퍼들은 선글라스를 잘 챙겨 눈을 보호해야 한다. 사진은 이미향 LPGA프로.
▲햇빛에 노출이 잦은 골퍼들은 선글라스를 잘 챙겨 눈을 보호해야 한다. 사진은 이미향 LPGA프로.

골프선수들이 필드 위에서 돋보이는 것은 그들의 골프 실력뿐만이 아니다. 밝고 화사한 골프웨어와 챙 있는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멋지게 갖춰 입은 선수들을 보면 필드가 다 환해 보인다. 특히 요즘처럼 햇빛이 강할 때 공을 치기 위해서는 눈부심을 막아줄 선글라스가 필수다. 선글라스를 잘 골라 쓰면 강한 자외선을 차단해줘 백내장, 황반변성 등 치명적인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각막에 염증이나 화상, 심한 경우 백내장, 황반변성 등 안질환을 유발한다. 백내장은 눈 속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생긴다. 중장년층 이상에서 빈발하지만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 속 세포를 노화시켜 수정체 변성이 가속화된다. 자외선은 시세포가 모여 있어 시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황반에도 악영향이다. 초기에는 시야 중심부가 휘어 보이다가 점점 악화돼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때문에 야외 라운딩 등 바깥에서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선글라스도 잘 보고 골라 써야지 자칫 안 쓰느니만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먼저, 자외선 차단율을 살펴야 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좋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30% 이상 돼야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고 눈부심도 차단할 수 있다. 간혹 렌즈 색이 짙고 까말수록 자외선 차단능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자외선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렌즈 속으로 눈이 들여다보이는 75~80% 정도의 색 농도가 알맞다. 평소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한다면 같은 도수의 렌즈를 껴야 피로가 적고 시야도 편하다. 야외 라운딩 중에는 측면에서 들어오는 햇빛까지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고글형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더욱 좋다.

최근에는 알록달록 색상이 들어가 있는 선글라스가 인기다. 색상마다 차외선 차단율과 눈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목적에 따라 골라 쓰면 좋다.

갈색 렌즈는 자외선 차단량이 다른 색상에 비해 높다. 산란광선을 흡수해 먼 경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노란색 렌즈도 산란광선을 흡수해 골프, 사냥, 사격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유리하다. 가장 흔히 쓰이는 회색 계열은 빛의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흡수해 차단한다. 자연색상을 왜곡 없이 볼 수 있어 운전할 때 쓰면 좋다.

선글라스는 해가 지날수록 코팅이 벗겨지며 자외선 차단율이 떨어진다. 구매한 지 2년이 지난 선글라스는 차단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재점검이 필요하다.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장을 찾는 골프 마니아라면 제대로 된 선글라스를 골라 착용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고 필드 위에서 멋도 살려보자.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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