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평순위] 계속되는 그룹계열 건설사 ‘강세’

입력 2017-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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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현황(토목건축, 단위: 억원, 자료=국토교통부)
▲2017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현황(토목건축, 단위: 억원,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가 2017년 시공능력 평가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그룹계열사들이 수년째 상위권을 휩쓸며 전체적인 자리바꿈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토목건축공사업) ‘톱10’에 든 건설사들 중에는 대기업 그룹계열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했거나 동결돼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1위와 2위를 기록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다. 두 건설사의 토목건축공사업 분야 순위는 몇 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액은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 현대건설은 13조7106억원으로 이하 건설사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하고 있다.

두 기업은 그룹 내에서의 입지도 굳건하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절차를 밟으며 실질적인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합병으로 덩치가 더욱 커지며 2위인 현대건설과의 격차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삼성엔지니어링도 저가수주의 여파로 수년 동안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며 지난 해 41위까지 떨어졌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올해는 27계단을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도 현대차그룹의 주력건설사이자 업계 맏형답게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며 두각을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시장의 열기로 정비사업 분야에서도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 후 ‘톱10’ 진입에 성공한 후 2년 연속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범(汎)현대가인 현대산업개발도 주택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8위까지 뛰어올랐다. 시평액도 지난해 4조8624억원에서 올해는 6조665억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현대가인 KCC건설 역시 지난 해 25위에서 26위로 한단계 떨어졌지만 시평액은 오히려 1000억원 가량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부동산시장 호황기를 맞아 주택사업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S건설도 지난해와 같은 6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평액이 3500억원 이상 크게 오르며 실적 정상화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대표적 대기업 그룹사의 계열사로 꼽히는 롯데건설과 SK건설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10위권 내에서 흔들림 없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10위권 내에서는 3위에 오른 대우건설 만이 그룹의 지원이나 후광없이 건설전문기업으로 자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건설도 그룹사 공사의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3위 오른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그룹계열사들이 약진한 것은 그룹의 힘 때문만은 아니다. 그룹 물량 지원 등의 요건이 있지만 통상 시평순위는 최근 3년의 실적의 평균을 토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꾸준한 발전과 실적 등이 쌓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주택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건설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반도건설이 지난해보다 17계단 오른 27위를 기록했고 아이에스 동서도 15위 오른 28위에 자리했다. 제일건설이 19위 오른 37위에 올랐고 협성건설은 무려 41계단 올라 44위에 올랐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하고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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