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남성육아휴직 5000명 돌파... 올해 1만명 넘는다

입력 2017-07-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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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하는 용감한 아빠들이 늘고 있다. 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5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4만4860명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1.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4%)보다 약 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013년 3.3%, 2015년 5.6%, 2016년 6월 7.4%로 증가추세다.

고용부는 "2014년 10월 아빠육아 휴직 보너스제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아빠 육아휴직 장려 정책과 맞벌이 시대에 공동 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책임감 확산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상한 150만원, 둘째부터는 상한 200만원)로 상향 지급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를 이용자는 2052명으로 전년 동기(1131명)보다 81.4% 증가했다. 이중 남성이 1817명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출산·육아기 부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1차 육아휴직 사용자에게 지급하는 급여를 통상임금의 40%(상한 100만원)에서 80%(상한 150만원)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경 예산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아빠들이 육아휴직 신청, 육아참여 등의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자 아빠 육아 지원 온라인 플랫폼 ‘파파넷’을 8월 중에 개설할 예정이다.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제도적인 지원과 더불어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함과 함께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문화 개선 캠페인과 함께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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