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공개] 고동진 사장 “안전+품질 자신, 평가는 겸허히 받는다”

입력 2017-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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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 중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고 자신합니다. 외부 평가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고동진<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말투와 표정에는 조심스러움이 묻어났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마음의 짐이 아직 덜어지지 않은 듯 보였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자신감만은 가득했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8ㆍ갤럭시 S8+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다시 시작한 첫 제품”이라며 “무엇보다도 제품 자체가 삼성전자의 이런 진심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10년 후에 돌이켜 봤을 때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이 시작됐다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그 결과물이 바로 갤럭시S8 시리즈”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 엣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에 대해 큰 자신감을 보였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7의 경우, 전체 면적의 74%를 디스플레이로 봤다면 이번 갤럭시S8은 83%를 보게 된다”며 “베젤 좌우를 없애고 위아래도 밀수 있는 수준까지 다 밀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는 요즘 같은 멀티미디어를 추구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아주 적합하다”며 “기존의 방수방진과 외장 메모리카드 슬롯, 오토포커스 등도 다 반영했다”고 밝혔다. 폼팩터 변경에서 주는 몰입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 밑에 숨어있는 많은 기술이 기본에 충실하다는 설명이다.

고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차이는 명확합니다. 그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치하는 정도지만 빅스비는 맥락을 이해합니다.” 그는 ‘이 근처 맛있는 식당으로 몇시까지 가게 택시 불러줘’란 단계적인 동작을 명령어 한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상용화된 소프트웨어로 제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갤럭시S8 출시 시점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빅스비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론칭 시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인수한 비브랩스를 통해 서드파티 회사들이 빅스비 에코시스템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음식점, 관공서, 세탁소 등 어느 곳이든 원하면 쉽게 연동할 수 있게 하는게 비브랩스가 갖고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갤럭시S8 생체인식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면인식을 처음으로 탑재했는데, 사람 얼굴이란 게 헤어스타일이나 화장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다”며 “딥러닝을 통해 매일매일의 작은 변화 등 패턴을 계속 저장해 인식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홍채인식의 경우도 갤럭시노트7보다 인식률과 보안이 더 좋아졌다.

판매량 목표에 대해선 전작인 “갤럭시S7보다 좋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S7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출시년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제품이다. 이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흥행작을 만들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초기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전작 대비 2배 이상 초도물량도 확보했다.

고동진 사장은 올해 해외로 뛰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 발화 원인규명 등에 전념해 왔다. 그는 “거래선 미팅도 중요하고 해외법인에서 일하는 현지인들과의 대화도 중요하다”며 “언팩 이후엔 중남미 지역에 못가본 국가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우린 바닥까지 내려갔다”며 “최근 중국 현지 스마트폰 책임자를 새로 파견했는데, 2년 정도 시간을 주고 다시 뛸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폴더블폰에 대해선 “반드시 할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과 신뢰성 확보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지만, “확신이 드는 순간 제품 출시까지는 오래 안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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