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차보고서] 법인세 1조원 클럽 4년만 재가입

입력 2017-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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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등에 당기순익 0.7조 증가한 3조3779억 4년만 최대

한국은행이 법인세 납부 1조원 클럽에 재가입했다. 2012년 이후 4년만이다. 2015년과 2016년 연거푸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데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축소 등 통화관리부문 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30일 한은은 2016년 법인세등으로 납부한 금액이 전년대비 2668억원 증가한 1조657억61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1조원 넘게 법인세를 납부한 때는 2012년(1조2496억3000만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금리 하락으로 통화관리부문 비용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2조7156억원 보다 6623억원 증가한 3조3779억원을 기록한 때문이다. 이 또한 2012년 3조8854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특히 당기순이익 증가는 통안채 이자가 1조430억원 감소한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1조4153억원 감소한 9조591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수익도 지난해보다 4827억원 줄어든 14조261억원에 그쳤다. 이는 유가증권 매매익이 1조1946억원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박성준 한은 기획협력국장은 “2015년 3월과 6월 2016년 6월에 금리인하가 있었다”며 “통안채 이자가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말 현재 총자산 규모는 480조3203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8조5770억원 감소했다. 주요항목별로는 유가증권과 외환거래 등에 수반되는 투자자산 등으로 구성된 기타자산이 전년보다 각각 5조3559억원과 12조862억원 감소한 반면, 출자금 및 출자증권은 9조4117억원 증가했다.

부채규모는 466조897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0조540억원 줄었다. 항목별로는 통안채 발행과 예금잔액이 각각 15조9944억원과 11조995억원 감소했다. 외환거래 등에 수반되는 현금담보수취액으로 구성된 기타부채도 9조9226억원 축소됐다. 반면 화폐발행과 통화안정계정(통안계정)은 각각 지난해말에 비해 10조6251억원과 8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당기순이익 중 30%인 1조134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415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나머지 2조3230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2016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처분후 적립금 잔액은 11조58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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