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알아듣는' 똑똑한 냉장고…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출시

입력 2017-03-28 14:31

김유진 기자 euge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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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출시 기념 '익스피리언스 데이' 개최

▲ 삼성전자가 28일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2017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데이'를 개최하고 제품 사용성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의 혁신 기능 스토리를 소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파스타 레시피 좀 말해줄래? 그리고 우유도 주문해줘”

음성 명령만으로 식재료를 주문하고 레시피를 말해 주는 ‘똑똑한’ 냉장고가 등장했다.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동시에 냉장고가 사용자를 학습해 최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능을 대거 탑재한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셰프컬렉션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개최하고 신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의 새로운 기능을 알리는 것을 넘어서 전문가들의 평가와 스토리 전달을 통해 냉장고 이상의 기능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 ‘클럽 드 셰프 코리아’의 멤버인 임기학 셰프가 신제품의 ‘미세정온기술’과 ‘푸드 레시피’를 설명했으며, 냉장고 정리 전문가인 강명진 주부가 ‘푸드 매니지먼트’를, 임유정 소통 전문 스피치 컨설턴트가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신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차세대 냉장고의 스마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 삼성전자는 주방에서 사용자들이 요리나 설거지로 손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관리, 라디오 실행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인공지능(AI) '빅스비'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탑재될 예정이다.

김민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R&D팀 상무는 "사람과 이야기 하듯이 냉장고와 인터렉션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사람들이 기기가 알아듣는 언어를 배워야 했다면 이젠 기기가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배워서 알아들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식재료 보관부터 쇼핑까지 한번에 가능한 ‘푸드 매니지먼트’기능도 강화됐다. 냉장고 내부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스크린에서 식재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식재료별 메모도 가능해 유통기한도 쉽게 알 수 있다. 강명진 주부는 "냉장고 내부를 손쉽게 보고 식재료별 메모도 가능해 식재료 관리가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집밖에서도 앱을 통해 냉장고 안을 보는 게 가능해 계획없이 장을 볼 때도 냉장고에 없는 식재료를 파악해서 구매하는 게 가능하다. PC나 스마트폰 없이도 냉장고 스크린에서 이마트몰 등 온라인 스토어에서 장보기를 할 수 있다. 내달 중 삼성페이를 통한 결제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 재료, 상황, 종류별로 구분된 800여 개의 레시피를 탑재해 음성으로 검색하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주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됐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개개인의 일정 관리가 가능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홈 스크린을 각각의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기능도 추가됐다. 임유정 컨설턴트는 "이제 음식만 보관하던 냉장고가 가족 소통을 위한 채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가족의 생활 구심점이 주방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냉장고 스크린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즐기는 ‘폰 미러링’ △거실 TV 화면을 냉장고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키친 TV’ △냉장고에 2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멜론, 벅스 등 음악 감상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알려주는 ‘모닝브리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된다.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는 동시에 냉장고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이 제품은 기존 냉장실의 벽면과 선반뿐 아니라 음식이 닿는 모든 공간을 메탈로 감싸는 ‘풀메탈쿨링’으로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미세정온기술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액티브 쿨링’ 기능을 적용해 냉장고 문을 열 때 차가운 공기로 에어커튼을 만들어 외부의 공기가 섞이는 것을 막아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신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리얼 스테인리스 메탈을 적용한 ‘혼드 블랙(Honed Black)’ 색상으로 출시되며, 919ℓ 용량에 출고가는 1059만 원이다. ‘패밀리허브 스크린 5년 무상 보증’ 혜택은 올해까지 운영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구성기 상무는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한층 강화된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미세정온기술과, 삼성이 리드하고 있는 다양한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가 새로운 가전의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셰프컬렉션’의 입체적인 질감의 재질이 느껴지는 텍스처드 디자인과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사용성을 아트로 연결시킨 신진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전시됐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허영만 화백의 딸 허보리 작가를 포함해 하루, 최현주 작가 등 총 3명의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셰프컬렉션패밀리허브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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