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중국서 이례적 연설…“세계화는 훌륭한 것”

입력 2017-03-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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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8일(현지시기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8일(현지시기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애플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옹호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쿡 CEO가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포럼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쿡 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참석해 1시간 길이의 연설을 했다. 그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개방 정책을 펴고 문을 여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문제는 문을 닫아걸고 자신을 고립시키는 국가들이다. 이것은 그 국가 국민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쿡 CEO는 “세계화는 일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일이지만 세계화에 대한 이익이 국가 내에서 골고루 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렇다고 해도 세계화에서 후퇴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화가 나쁘다는 것을 핑계로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도 말했다.

이날 쿡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기업 생산공장 이전 압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미국 IT 기업들이 생산 공장 이전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을 내놓은 만큼 트럼프에 대립각을 세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트럼프 압박에 일부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으나 비용 측면에서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잘 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포럼에서 연설한 것은 중국 정부와의 개선을 노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전날 상하이와 쑤저우에 두 곳의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35억 위안의 투자금이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베이징과 선전에 이은 것으로 4곳의 연구센터는 모두 올해 안에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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