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윤태式 품질 경영…‘품질보증실’ 2년 만에 CEO 직속서 제외

입력 2017-03-16 10:18 수정 2017-03-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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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더 밀착시켜 철저히 관리”

삼성전기가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조직인 ‘품질보증실’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에서 제외했다. 대신 품질보증실을 각 사업부 소속으로 자리를 옮기며 실무에서 밀착해 제품의 품질을 살펴보겠다는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의 품질 경영이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 조직 중 품질보증실을 제외했다. CEO 직속 조직은 △DM사업부 △LCR사업부 △ACI사업부 △PLP사업팀 △전략마케팅실 △중앙연구소 △글로벌기술센터 △경영지원실이다.

품질보증실은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된 지 2년 만에 사업부 소속으로 변경됐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5년 3월 품질보증실을 CEO 산하 조직으로 새로 구성했다. 당시 최치준 전 삼성전기 사장은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품질보증실을 신설했다”며 품질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그룹사 대부분이 품질보증실을 CEO 직속으로 두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해 김종호 삼성중공업 사장을 실장으로 위촉하는 등 삼성그룹은 품질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이같이 CEO 차원에서 품질을 챙기는 다른 그룹사의 상황과는 달리 CEO가 직접 사업을 챙기며 중요하게 살피겠다는 의미의 CEO 직속 조직에서, 품질보증실을 제외한 삼성전기의 결정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기만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으로 풀이된다. CEO 직속의 품질보증실이 실무와 떨어져 제품의 품질 향상을 논의하다 보니 ‘수박 겉 핥기’식의 방안이 제기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CEO 직속에 있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품질 관리가 되지 않아 각 사업부로 업무를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경영의 기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취임 이후로 품질과 제조, 기술 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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