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실업률 5%…7년1개월 만에 최악

입력 2017-03-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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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12.3%로 역대 두번째 높아…대졸자·공시생 등 대거 몰려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여파 등이 겹치면서 올해 2월 실업률이 2010년 1월 이후 7년여 만에 5%대에 진입했다. 2월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2월 수치에 근접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15일 통계청이 공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다시 5.0%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 5.5%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청년실업률도 1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2월(12.5%)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1999년 관련 통계 기준 변경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월 전체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3000명(2.5%) 증가했다. 실업자 수 기준으로는 통계 기준 변경 작성이 시작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8월(136만 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부진했던 취업자 수(22만3000명)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33만9000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올라선 뒤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째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8000명 감소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6만5000명 줄어든 이후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운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도 각각 3만4000명, 1만 명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14만5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도매·소매업(6만8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고용률은 59.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자영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3000명 늘어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2.3%로 1년 전과 같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2월은 대학 졸업자와 공무원 시험준비생·구직활동자 등이 몰린 상황에서 구조조정 영향까지 겹쳐 전체 실업률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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