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 갈래?] 과거와 현재, 100년의 시간여행…공존의 도시 인천

입력 2017-03-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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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도시 송도국제도시… 168개 신비로운 섬 여행

▲백령도 두무진 ‘형제바위’ (사진제공=웹투어)
▲백령도 두무진 ‘형제바위’ (사진제공=웹투어)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쌀쌀한 봄이지만 이번 주말 마땅한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무작정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생명 넘치는 자연과 도시의 세련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인천을 추천해 본다.

먼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진 삼둥이가 사는 곳으로도 친숙한 송도국제도시로 가보자. 트라이볼, G타워 등 최첨단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밤이 되면 화려한 건축물에 조명이 더해져 더욱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커낼워크(NC큐브)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중심 상업시설로, 독특하고 세련된 외관 때문에 방송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드데크와 조경이 540m에 달하는 중앙수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커낼워크 인근에 있는 송도센트럴공원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지은 국내 첫 해수 공원으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즐기고 교육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원이다. 센트럴공원에서는 수상택시,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야경
▲송도국제도시 야경

다음은 168개의 신비로운 섬 여행으로 눈을 돌려보자. 때묻지 않은 각각의 가치를 뽐내는 섬과 마주할 때,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색다른 감성이 피어난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의 풍경은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로 가깝고도 아름다운 바다, 녹색 푸름이 존재하는 곳, 바로 인천 섬이다.

신이 빚은 마지막 작품 백령도, 무공해 청정해역 대청도, 오감 이상의 즐거움 강화도,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의 섬 석모도, 바다 위 신기루 이작도, 옥빛의 아름다움 승봉도, 서해안 대표 국민휴양지 덕적도, CNN 선정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선재도, 한국 최초의 등불 팔미도, 춤추는 풍경 무의도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백령도의 사곶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천연비행장으로도 유명하다. 석영이 부서져 형성된 모래가 촘촘하게 밀집돼 있어 가능한 것으로 이런 모래사장은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안과 더불어 세계에 단 두 곳밖에 없다. 3.7㎞에 달하는 모래사장은 실제로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작전 때 사용되기도 했다.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돼 있다.

사곶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콩돌해변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콩알만한 돌부터 주먹만한 돌들이 해변에 가득해 콩돌해변이라 불린다. 파도와 바람에 깎여 돌들은 모두 둥글고 백색이나 회색, 갈색, 적갈색, 청회색 등으로 반짝거리며 빛난다.

▲인천 차이나타운 뉴시스
▲인천 차이나타운 뉴시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식도락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화교인들이 직접 만든 정통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거리’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자장면’은 인천이 만들어낸 메뉴다. 개항 이후 인천에 청인거주지역이 생기고 그들의 음식도 전해지게 됐는데, 이때 청인들은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하게 됐다.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자장면은 이렇게 탄생했다. 자장면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공화춘’으로 알려졌다.

1905년 문을 열었던 이 집은 현재도 북성동 중국인 거리에 그 건물의 자취가 남아있다. 공화춘의 성공에 힘입어 화교들이 중화루, 동흥루 등을 줄줄이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으로 자리하게 됐다.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한 그릇을 먹고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국내 첫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면 오감만족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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